이른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내 각 급 학교의 학사 일정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국가 위기단계가 '경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각 급 학교 별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하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제주도민 간 직접적인 접촉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개학 연기는 보류했지만, 기존에 예정됐던 수료·졸업식 등의 행사는 간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교직원·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학생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예방 교육 강화 등의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교내 인원 밀집 행사의 규모를 최소화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도교육청 역시 '졸업식은 가급적 강당보다 교실 중심으로 실시토록 하라'는 구체적인 지침을 각 학급에 발송했다.
이에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이 이뤄지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졸업식을 교실에서 진행한다는 내용과 함께 '학부모는 참여할 수 없다'는 안내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과 졸업 등 관련 행사가 몰리는 시기다보니 집단으로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행사 간소화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장 판단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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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pio@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