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낙점한 지 25일 동안 잠잠...신원조회 마무리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

제4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황우현(61) 전 한국전력 제주본부장이 내정됐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가 낙점한 지 한달이 다 되도록 공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10월21일 김태익 전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4대 사장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내정설 논란이 일자 재공모를 지시했고, 에너지공사 임추위는 12월9일 재공모를 실시했고, 12월26일 재공모에 8명이 응모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지난 9일 사장 후보자 2명을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했다.

원 지사는 에너지전문가인 황우현 전 한국전력 제주본부장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로 낙점했다.

황 사장 후보자는 수도전기공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86년 한전에 입사해 기술기획처 팀장, 에너지신사업단 단장,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제주도는 황 사장 후보자의 신원조회를 다 마쳤음에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월 초중순에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 절차가 통상 20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임명되려면 빨라야 2월말이나 3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김태익 전 사장 체제에서 특정 간부에게 인사·감사 권한이 집중되는 기형적 구조로 조직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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