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신종코로나 대응 긴급회의...감시체계 강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는 제주도교육청.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는 제주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등원하지 않는 유치원 원아 등에 대한 출석을 인정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를 다녀간 중국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지난 2일과 3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주재로 잇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염려해 등원하지 않는 유치원 원아, 특수학교 학생들의 출석을 인정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도내 교육기관에 발송했다.

제주도내 유치원의 경우 병설유치원 101개교 중 100곳에서 방과후 과정이, 사립유치원 21곳은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특수학교 3개교는 3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도내 107개교 3748명은 방학 중 돌봄교실, 43개교 5205명은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상 운영하되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토록 했다. 또 상황 발생을 대비해 상시 비상연락망을 유치하는 등 감시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지역 1500여개 학원 및 교습소인 경우 매일 관계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알리게 된다.

또 지역 차원에서 제작‧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 대처,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이 조장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방학 중 돌봄, 방과후 학교 등 감염예방 조치 △학사일정 조정 교육부 협의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 △보건교사 미배치학교 지원방안 마련 등 선제적 예방활동 등을 병행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급적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시행할 경우 반드시 방역물품을 확보하고, 손 소독 등의 조치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한 뒤 행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도청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진단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과 불안감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투명한 행정 및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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