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마트서 평화로 방향 좌회전 금지 조건부 통과→현행 좌회전 허용 토록 변경심의 요청 준비

제주시 노형오거리 소재의 제주 최고 38층 드림타워. 올해 상반기 그랜드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가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착공 전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노형오거리의 좌회전(이마트에서 평화로 방향) 체계를 P턴 방식으로 조건부 통과했던 것을, 기존 좌회전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게 해달라는 변경 심의 요청이다.  

4일 드림타워 시행자 롯데관광개발 등에 따르면 드림타워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제주도에 요청할 계획이다. 
 
드림타워는 2014년 2월27일 제주도 건축·교통통합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당시 노형오거리 일대 교통정체가 심한 상황에서 초고층 드림타워가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빚어질 수 있어 교통량 분산 방안이 쟁점적으로 다뤄졌다. 
 
당시 심의위는 우회할 수 있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비용 일부를 드림타워가 부담하고, 노형오거리에 부분적으로 좌회전을 금지하는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렸다.
 
좌회전의 경우 제주우편집중국→노형오거리 방향으로 운전하다 평화로 방향으로 직접 좌회전을 금지하는 방안이다.
 
좌회전 금지와 신호체제를 개선하면 1대당 교차로 대기 시간 98.7초(1대당 205.8초→107.1초)를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드림타워를 건축 과정에서 좌회전을 금지하면 안된다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사업자는 물론 행정당국에도 여러차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타워는 당초 노형오거리 이마트에서 평화로 방향의 좌회전을 금지하는 방안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지만, 주민불편 민원이 예상되면서 기존대로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드림타워는 당초 노형오거리 이마트에서 평화로 방향의 좌회전을 금지하는 방안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지만, 주민불편 민원이 예상되면서 기존대로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드림타워가 지난 2014년 2월27일 제주도 건축·교통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한 P턴 좌회전 방식. 노형오거리 이마트에서 평화로 방향으로 직접 좌회전이 금지되고 직진후 시계방향으로 턴하는 P턴 방식으로 조건부 통과됐었다. 드림타워 측은 최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이같은 P턴 방식의 좌회전에 대한 주민불편 민원이 예상되면서 기존 직접 좌회전 방식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 변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드림타워가 지난 2014년 2월27일 제주도 건축·교통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한 P턴 좌회전 방식. 노형오거리 이마트에서 평화로 방향으로 직접 좌회전이 금지되고 직진후 시계방향으로 턴하는 P턴 방식으로 조건부 통과됐었다. 드림타워 측은 최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이같은 P턴 방식의 좌회전에 대한 주민불편 민원이 예상되면서 기존 직접 좌회전 방식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 변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이 때문에 드림타워 측은 올해 상반기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지역민원을 최소화한다는 입장 아래, 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주민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좌회천 체계의 변경 보다 현행 좌회전 체계 유지를 요청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P턴 방식의 조건부 심의 결과에 대해 도시교통촉진법과 교통영향평가 관련 지침에 따라 도 교통영향평가위에 변경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드림타워 측은 “노형오거리의 좌회전 금지가 실행되면 주민들이 불편이 커질 것이란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금처럼 좌회전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으로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노형오거리의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 요청이 접수된 것은 없다. 만일 접수되면 일정 등을 잡아 변경 심의 절차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 169m,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303.737㎡) 규모로 지어진다. 1600개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꾸며지고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11개 레스토랑과 바와 국내 최고 높이(60m)의 인피니티풀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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