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도 호텔전문경영인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제주 관광호텔을 위한 특별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호텔경영인협회는 “제주는 장기적은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방문 관광객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제주 관광숙박업소 127곳 3만2000여실 이용률이 전년대비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경영악화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볼 때 제주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각 국가별로 여행제한 조치 등이 내려지면서 제주 관광숙박시설 운영자들이 감내해야 할 어려움은 우려를 넘어 파탄 위기”라고 했다.
 
호텔경영인협회는 “제주 전지훈련 취소와 각종 대회, 공연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감염병 확산을 의식해 중국인 전용 투숙호텔의 폐업이 속출하고, 5성급 호텔은 1일 1000~1500실, 4성급호텔은 300~500실의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 또 식음료와 부대시설 등 이용이 저조해 도내 모든 호텔이 휴·폐업에 따라 사직 유도는 물론 무급휴가조치 등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호텔경영인협회는 “내국인 관광객마저 제주에 중국인이 많다는 이유로 제주 관광을 취소하거나 기피하고 있다. 최소 1년 이상 불황이 예상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정부와 제주도는 무사증 제주 입국 제도 일시 중단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만전을 기한다고 하지만, 관광호텔 사업자들은 경영악화로 인한 폐업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제주도는 심각하게 받아들여 관광호텔 경영인을 위한 긴급운영자급 지원과 대출 상환기간 연장, 관광시설운영자금 조기집행, 업장폐쇄에 따른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시행, 소비촉진을 위한 대책마련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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