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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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제주 산간에 최대 10cm 폭설을 예고했지만 예측이 빗나가면서 우려했던 출근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 산지에 내려진 대설예비특보를 해제했다.

당초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 3시부터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오전 1시40분 예보에서는 비구름이 접근하고 있다며 2~3시간 이내 제주 북부와 서부해안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5.16과 1100도로 등 산간도로는 물론 평화로와 번영로, 남조로, 애조로, 연북로에도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예보했던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2시간20분만인 오전 4시 부랴부랴 대설예비특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에 최대 10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전 10시 현재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6cm 어리목 0.6cm, 윗세오름 0.5cm다.

중산간과 해안지역에는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산간을 포함한 모든 도로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고기압이 확장되지 않으면서 상층의 한기가 제주로 밀려들지 않았다”며 “눈구름도 예상보다 많이 만들어지지 않아 산지에만 일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기온이 내려가고 이후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등 한동안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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