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관 25주년을 맞는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희운)이 5일 '2020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며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로 행복한 삶과 교육'을 올해 기본방향으로 선정하고 △가치 있는 교육자료의 수집과 보존 △관람객과 함께 가는 박물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평생학습관 운영 △편안하고 흥미로운 전시 환경 조성 등의 중점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세부 사업으로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제주교육박물관 25년을 돌아보다' 기획전을 마련한다. 제주교육박물관의 역사와 소장자료, 그동안 진행한 특별전, 교육 등을 도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또 박물관 소장 고문서들을 정리해 '고문서를 통해 본 조선 후기의 제주인의 삶'을 국역 발간한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주를 색칠하자'도 발간될 예정이다.

평생학습관인 경우 한국전쟁 70주년에 맞춰 애국심을 고취하고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공동체 정신과 애국심을 함양하는 역사 교육을 진행한다. 

제주4.3 및 근현대사 관련 프로그램, 제주문화유산답사, 전통문화 역사 교실, 제주 신화 속 즐거운 인형극,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시민교육 등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주교육에 영향을 미친 유배인들을 조명하는 특별전 '유배인과 제주교육'을 개최한다. 전시유물로는 추사 김정희 선생 관련 자료, 제주오현 관련 유물, 유배인의 제자와 서당, 근대 제주에 온 유배인 자료 등이다.

김희운 관장은 "25년동안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과 제주교육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아 더욱 내실있는 전시와 자료 수집‧보존, 평생 교육 등을 펼치겠다. 도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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