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지역주민, 80대 할아버지 수표·현금 찾아줘

제주도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과 지역주민이 80대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2000여만원에 달하는 수표·현금을 돌려준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 아라파출소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으로 관내 순찰을 하던 정재헌(23), 송희재(23)씨는 지난 3일 제주시 아라동 아라새마을금고 북측 골목에서 길가에 떨어져 있던 1000만원권 수표 1매와 현금 20만원을 주웠다.

또 같은날 인근에 거주하는 원복열(62·여)씨도 1000만원권 수표를 포함해 총 1031만1000원의 수표·현금을 주워 112에 신고를 했다. 발견 당시 수표·현금은 낱개로 떨어져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추적 결과 수표·현금의 주인은 현모(80대) 할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모 할아버지는 이날 돈을 인출한 후 외투 주머니에 보관한 줄 알고 노인정에서 머물고 있던 중 파출소에서 연락을 받은 후에야 자신이 돈을 잃어버린 것을 알게돼 시급히 파출소를 방문, 돈을 되찾게 됐다.

이로 인해 총 2051만1000원의 거금은 무사히 현 할아버지에게 되돌아갔다. 

자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돈을 인출했다고 진술한 현 할아버지는 "소중한 돈인데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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