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배로서, 동지로서 송구한 마음…누가 후보가 되든 원팀 되도록 노력”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사실상 4.15총선 출사표를 던진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시갑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송재호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략공천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미 등록해 활동하는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충분히 이해하고 개인적으론 두 분이 제 고등학교 1년, 6년 후배이기도 하다. 선배로서, 동지로서 가지는 송구한 마음은 제가 가지고 있다. 제가 출마를 하든 누가 후보가 되든 원팀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송 전 위원장은 또 “저는 중앙당 방침에 따르겠다”고 전제한 뒤 “당은 전국 250여개 선거구에 대해 정무적, 전략적 판단을 아니할 수 없다. 최적의 대안이 나오면 충실히 이행하고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하나가 돼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공천신청을 받으면서 제주시갑 선거구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 공천신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각에서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전략공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희수, 문윤택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자멸로 가는 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략공천 철회, 100%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후보공천을 위한 ‘3자 공개회동’을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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