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신종 코로나’ 현안업무보고…“조기 추경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1차산업 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고용호 위원장(성산읍,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제주도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에 대한 현안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언론보도를 보니까 신종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마트나 시장 방문을 꺼려하는 이들이 온라인 쇼핑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용호 위원장은 “사람들이 전부 집에서 TV만 보고 있다. 생필품은 물론 신선제품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실정”이라며 “홈쇼핑 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주산 농수축산물이 온라인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도내 모 식당의 경우 하루에만 깻잎을 10박스 정도 소비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주에서 생산된 물품이 최대한 제주에서 소비를 한 뒤 남는 것들을 육지부로 출하해도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물류비도 절감하고, 지역 내수시장도 활성화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농어촌진흥기금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출연하기로 분담금을 출연했나”고 물은 뒤 “아직 출연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더 내라고 요구하라”고 말했다.

문경운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도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급격히 주는 등 내수시장이 얼어붙고는 있지만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늘고 있다고 한다”며 제주경제통상원에서 운영하는 e쇼핑몰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김경학 의원(구좌읍․우도면,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은 재정투자를 통해서라도 건설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상당하다”며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규제는 없는지 점검해서 완화시킬 것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어제 원희룡 지사가 예산 재조정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계획대로라면 7월에 추경을 편성하게 되어 있는데, 추경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면서 “내수를 살리는 방향으로 예산 재조정은 필요하다”고 조기추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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