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신입생OT 취소, 중국인 유학생 보호소 운영

제주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방위적인 예방조치를 취하겠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오는 25일 예정이었던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강 일정을 2주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2020학년도 제주대학교 1학기는 3월 16일 개강된다.

제주대는 1학기를 2주간 감축해 운영할지, 방학 시행을 2주 늦출지에 대해서는 다음주 초 별도의 회의를 갖고 결정할 방침이다.

교내 건강증진센터는 '감염병 대응 체온 측정소'를 설치 운영해 학생·교직원 스스로 발열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도록 했고, 학내 구성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등 중국 방문자 현황파악 및 집중보호를 실시하고, 중국인 유학생 등이 제주국제공항에 들어서면 제주도의 협조를 받아 일반인과 접촉 없이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학생생활관에서는 입국일 기준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중국유학생, 연구원 및 비전임 교원들을 집중 보호하기 위한 격리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보호소는 개별 화장실 및 세면대가 있는 총 116실의 BTL생활관 5호관이며 1인 1실을 제공한다. 입주대상자들은 입주 후 각 방에서 2주간 집중 보호될 예정이다.

제주대는 입주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활편의 및 위생을 위한 식사제공과 개인 위생물품 및 세면도구 등을 지급하고 24시간 상주해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입주 및 퇴소 시 제주대학교 건강증진센터의 지원을 받아 전문가가 발열여부 및 문진을 실시하며 하루 2회 발열상황을 점검중에 있다.

이 밖에도 입주한 내국인 학생들을 위해 각 출입구 마다 비접촉 발열측정기, 소독제 및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있으며, 식당 등과 같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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