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 47명 신고, 46명 음성 판정-1명 ‘검사 진행 중’…민간차원 방역·예방활동 활약

지난달 제주를 관광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바리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과 접촉한 집중관찰대상자 14명이 8일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됐다.

이로써 제주도는 9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진환자 0, 격리 환자 0명’인 신종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A씨(52․여)와 접촉한 호텔 직원 등 14명이 모두 이상 없이 8일 0시를 기해 모두 격리 해제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는 유증상자 의사환자는 47명이 신고됐으며, 4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2차 감염에 대한 지역사회의 전파 우려도 존재했지만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한 민․관 협업,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가동 등으로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민간 차원의 방역활동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모든 읍면동에서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도민들에게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과 홍보리플릿을 배부하면서 예방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읍면동 자생단체는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 홍보를 강화하고, 감염에 취약한 노인·영유아·저소득층 등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활용 등의 예방수칙을 널리 알리고 있다.

7일부터는 도내 20여개 읍면동 새마을지도협의회 250여명이 참여해 버스정류장에 대한 방역 활동을 한데 이어, 다음 주부터는 면역력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공중화장실 등 다수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 개정 사항에 따른 사례정의가 확대 적용됨에 따라 민간 의료검사 추이를 확인하며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감염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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