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인력 확보 및 대응장비 구입 등 총력 방역체제 유지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총력 방역체제를 가동 중인 가운데, 부족한 인력 확보와 장비 구입을 위해 긴급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한다.

이번에 긴급 투입되는 총 예산은 62억8800만원(재난관리기금 11억, 예비비 51억 8800만원)으로, 방역·검역 등 신종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선 제주도는 핵산(RNA, DNA) 추출기와 검사 시약을 신속히 구입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제공한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6일 24시간 비상운영 중인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긴급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이번 장비 구입을 통해 바이러스 검체 검사시간이 단축됨은 물론 1일 4인2조 근무로 가중된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선별진료소 이동형 X-ray △소독약품 및 의료용품 △발열감지기 등을 추가로 구입하고 △발열감시원 활동보상금 △선별진료소 중국어 통역사 인건비 △중국자매도시 구호물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소독약품 및 의료용품 구입 △다중이용시설 방역 △격리자(시설) 관리물품구입 및 운영 등에 예산을 투입해 바이러스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에 확보했던 재난관리기금 8억원에 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고 다중집합장소의 방역 소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회복을 위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 및 도민안전을 위해 예비비 및 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소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전용을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세출효율화와 더불어 취소된 행사·축제 경비, 보조금심사 감액사업비, 불요불급한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관려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족 재원은 재정진단 결과와 도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재정안정화기금조례’를 개정해 추가 확보하고, 정부에 특별교부세 등 재정 지원방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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