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전통시장 상인들로부터 수백만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A(50)씨를 구속해 조사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시 동문시장 수산물판매점, 의류점, 공인중개소 등에서 17명을 속여 303만6000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5월 12일 제주동문시장 수산물판매점에서 1000만원 상당의 주문서를 작성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현금 30만원을 빌려달라며 이를 가로챘다.

이로 인해 수배중이던 A씨는 유사한 범행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수상히 여긴 공인중개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돈을 빌리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묻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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