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양병우 예비후보가 대정읍 상모리 알뜨르비행장에 저류지 설치를 공약했다.
양 에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알뜨르비행장 일대는 배수가 좋지 않다. 마을1종 공동어장의 오염 방지를 위한 자연배수도 어려운 고질적인 상습침수피해지역”이라며 “2004년 이후 배수개선사업 등이 추진됐지만, 여전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장마철이면 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차량 통행과 올레길 탐방객의 보행까지 위협하고 있다. 대정읍 현안 중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제주어 ‘뜨르’는 넓은 들판으로 의미한다. 침수 피해 해결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저류지 설치”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정읍장을 지낼 때 주민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머리를 맞대 찾아낸 대안이다. 일부는 바다로 흘려보내는 것을 말하지만, 화산회토와 섞인 물이 바다로 흘러갈 경우 토사 유입으로 바다가 오염될 수 있다. 또 토사 유출량이 심해져 농지 황폐화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 예비후보는 “알뜨르비행장 특성에 맞는 저류지 설치가 최선이다. 행정은 물론 수자원공사 등과 협의해 주민들의 의견이 더해지면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에 입성하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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