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도사진전에서 제주 사진기자들이 상을 휩쓸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지난해 취재된 보도사진을 대상으로 제56회 보도사진전 스팟, 네이처 등 11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 최근 발표했다.
총 500여점이 출품됐으며,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뉴시스 우장호 기자의 ‘희대의 살인 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철벽방어’’가 스팟 부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 기자는 지난해 6월12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송치되는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을 촬영했다. 신상공개가 결정됐지만, 고유정은 두 손과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취재진을 피했다.
한라일보 강희만 사진부장은 ‘차량 밑에서 대치중인 톰과 제리’ 작품으로 네이처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강 부장은 서귀포시 보목동 포구에 세워진 차량 밑에서 고양이와 쥐가 서로 쳐다보는 사진을 촬영,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제주신보 고봉수 기자의 ‘맹금류 짝짓기’도 네이처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보도사진전 대상은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살처분’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작품은 오는 3월18일부터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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