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19일, 국제대 20일부터 기념사진 촬영으로 졸업식 대체

제주대와 국제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올해 학위수여식을 취소하면서 기념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대체했다. 사진은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 출처=제주대.
제주대와 국제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올해 학위수여식을 취소하면서 기념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대체했다. 사진은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 출처=제주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사회 각계각층에 미치는 가운데, 제주지역 대학 일정도 잇달아 변경됐다. 특히, 사람들이 모이는 졸업식 대신 사진을 남기는 ‘포토존’까지 등장했다.

제주대학교(제주대)는 21일로 예정한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기념 촬영 포토존을 아라뮤즈홀 입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포토존은 19일부터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학위복은 각 대학, 대학원, 학과에서 대여한다.

제주대 학위수여식은 애초 14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한 차례 연기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행사 자체를 취소하면서 포토존으로 대체했다. 

제주대 학사과 관계자는 “포토존은 매해 학위수여식 때마다 운영해왔다”면서 “학위수여식을 취소한다면 졸업생들이 개별적으로 학위복을 입고 사진 정도는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 촬영 지원에 나서게 됐다. 그럼에도 기념사진 촬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영향을 줄까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대는 학위수여식 뿐만 아니라 2020학년 학사 일정도 조정했다. 개강은 2주, 종강은 1주 연기하기로 공지한 상태다.

제주국제대학교(국제대) 역시 20일 열릴 예정이던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기념사진 촬영으로 대체했다.

2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교무학적팀에서 학사복을 빌려주고 본관 대강당 등에 포토존을 마련한다. 국제대 역시 1학기 개강을 2주 연기했고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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