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유토지 2259만㎡...道 "외국인 투자 부진 영향"

제주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2020년 1월말 기준 외국인 토지 취득·처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제주지역 토지는 1만4668필지, 2259만54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시기 면적 2286만9079㎡에 비해 1.19% 가량 감소한 결과다.

국적별로 분류하면 중국인의 소유가 1만114필지에 981만8908㎡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소유 토지 전체 43%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시기 980만6041㎡ 소유하고 있던 것에 비해 소폭 올랐다.

중국 외에 미국인 소유의 토지가 2007필지 433만6545㎡, 일본 344필지 208만382㎡, 기타미주 574필지 90만322㎡로 뒤를 이었고, 대만, 태국 등 기타 아시아 국적 소유 토지도 1055필지 136만710㎡로 파악됐다.

행정시 지역별로 분류하면 제주시 9016필지에 1109만1743㎡, 서귀포시 5652필지 1150만3659㎡로 집계됐다.

취득 용도별로는 레저용지가 1169만8400㎡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단독주택·기타 등 주택 용지는 56만8267㎡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가 부진하고, 도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도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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