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강성훈. 사진=PGA 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지난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강성훈. 사진=PGA 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제주 출신 프로골퍼 강성훈(33, 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아담 스콧(호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에는 스콜 브라운, 매트 쿠차(이상 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1번홀 이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2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실수에 흔들린듯 4번홀과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성훈은 곧바로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여세를 몰아 9번홀, 11번홀, 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채며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제주 출신 강성훈은 2011년 PGA투어에 데뷔하고 지난해 첫 우승을 거머쥐는 낭보를 전해왔다. 

한국 선수가 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에 이어 6번째고, 제주 출신으로서는 2009년 혼다 클래식과 PGA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양용은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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