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엿새 동안 서귀포시 마을 순회...“현 공항 확충으로 충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잠시 멈췄던 도보순례를 오는 22일까지 엿새 동안 서귀포시에서 이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제공=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잠시 멈췄던 도보순례를 오는 22일까지 엿새 동안 서귀포시에서 이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제공=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잠시 멈춘 도보 순례를 다시 시작한다.

제주도내외 113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22일부터 엿새에 걸쳐 도보 순례를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일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발병, 확산 우려를 이유로 도보 순례를 잠시 중단했다. 다시 시작하는 도보 순례는 서귀포시 곳곳을 다니며 마을 사람들과 만나고 지역행사와 간담회를 연다. 제주의 과잉관광, 난개발 우려와 더불어 제주국제공항 확충안으로 충분하다는 내용을 도민에게 알린다.

도보 순례 순서는 사계-창천, 중문-강정, 서귀포 동지역, 효돈-남원, 남원-표선, 성산읍이다. 

19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제2공항강행저지 서귀포시민의회와 함께 ‘제2공항강행저지 서귀포시민문화제’를 가진다.

이어 22일 오후 7시 성산읍사무소 앞에서 ‘도보 순례 경과보고 및 제2공항 반대 투쟁 승리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상도민의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도민을 만나면서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제2공항 강행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지역 여론의 변화를 강조했다.

더불어 “도보 순례 이후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의견 수렴 과정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비상도민의회는 3월 19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앞에서 동물테마파크, 송악산 개발 등 제주의 난개발 현안들과 연대한 ‘제주를 지켜라! 도민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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