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합류한 원희룡 "문재인 정권 막나가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중앙 정치무대에 복귀했다.
미래통합당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4.15 총선 체제를 가동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고위원' 자격으로 출범식에 참가했다.
원 지사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당직자들 정말 반갑다"며 "어쩌면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긴 하지만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느낌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 지사는 "국민들이 나라를 정말 걱정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이 대놓고 막나가는 것은 야당이 약해서 그렇다"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야당이 미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부터 하나로 통합을 함으로써 국민들이 더 크게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물꼬를 텄다"며 "통합은 새로운 출발이고,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을 오늘 이뤘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국민들은 과거의 야당 모습, 지금 야당의 국정운영에서 많은 실망을 했기 때문에 혹시나 과거로 돌아가거나 과거에 머무르는 그런 흐름이 되지 않을 지 걱정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고 이미 스쳐버린 과거 잣대가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야 할 미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이 돼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충분조건이 될 것이고, 미래통합당이 하나로 된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국민의견을 들으며 느꼈던 민심의 내용을 새로운 미래통합당에 불어넣고, 행동으로 실현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며 "앞으로 집권여당의 공격이 있겠지만 동지로서 국민의 뜻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자그마한 힘이나마 합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