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제주도에 30대 초반 남성 통보...남성은 신천지교회 방문사실 부정

'코로나 19'의 31번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오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초반 남성이 있는 것으로 통보됐다.

하지만 30대 초반 남성은 대구 신천지교회에 방문 사실을 부정하고 있어, 제주 방역당국이 확인, 조사에 나섰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9시3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31번 확진자와 신천지교회에서 접촉한 30대 초반 남성이 제주에 거주 중에 있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보건소에서 30대 남성이 거주하고 있는 자택을 방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19 증상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이 남성은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재난본부는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고, 더불어 코로나 19 진단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만약 이 남성이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자가격리가 아닌 제주도가 미리 확보한 곳에서 격리하게 된다.

한편 제주도에는 역학조사관이 2개팀 7명(의사 2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3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8실 9병상이 있고, 일반병원까지 합치면 총 13병상이 확보돼 있다. 격리대상자가 발생할 경우 제주대병원 4층 3개 병동을 1인실로 전환해 현재 33실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