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일 대구 휴가차 다녀온 군인 양성 반응 제주대병원 음압병실 이송

[기사수정=오후 6시37분] 청정제주도가 코로나19 확진 위기에 놓였다. 휴가 차 대구에 다녀온 군인이 코로나 19의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20일 오후 6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4시30분경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제주에서 복무하는 군인으로, 지난 2월13일 휴가를 받아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에 다시 입도한 대구광역시민으로 22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내려올 때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제주에 입도 후 택시를 탔고,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바로 제주공항 해군 비행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군인 A(22)씨가 20일 제주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후송됐다. ⓒ제주의소리

지난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바로 부대에서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20일 오전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역학조사관 2개 팀을 출동시켜,  해군 비행대와 CU 편의점 등 동선 확인에 나서고 있다.

최종적인 확진 판정은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질병관리본부의 2차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서 확진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확진 판정 보도가 나갔지만 현재로선 확진이 아닌 1차 양성 반응"이라며 "정확한 확진 여부는 2차 조사 결과가 나와야 결정된다.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가검물을 채취한 제주도는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로 보냈고, 최종 확진 여부는 21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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