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구 노선 취항 항공사 5곳 중 처음

제주항공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제주~대구 운항 중단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다른 항공사로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24일 오후 제주발 대구행 항공편부터 29일까지 엿새간 두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늘부터 해당 기간 제주~대구 항공편 예매는 차단된다. 이 기간 이미 예매가 이뤄진 항공편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후 다른 항공사로 여객편을 안내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대구 노선을 운항중인 항공사는 제주항공을 포함해 대한항공, 아시나아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모두 5곳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통해 한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항공편을 구매한 고객에 대해서는 불편이 없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대구에서 제주로 들어온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앞선 21일 제주~대구 항공기 운항 편수를 줄이거나 일시 중단해 줄 것을 각 항공사에 요청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제주 출·도착 항공기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신고 정보를 담은 기내 방송을 실시할 것을 모든 항공사에 요청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지난 2일부터 국내선 공항·만에 발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입도객 전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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