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노선 182번, 202번, 510번...예비차량 긴급 투입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제주도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자의 동선과 관련해 CCTV와 버스카드 이용 내역을 추가로 확인하고, 탑승한 버스 노선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제주 두번째 코로나19 양성자가 머무르다가 시내버스를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중문우체국 버스정류소. ⓒ제주의소리
제주 두번째 코로나19 양성자가 머무르다가 시내버스를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중문우체국 버스정류소. ⓒ제주의소리

대구 출신으로 서귀포시 회수동 WE호텔 근무자인 A(22.여)씨는 지난 16일 대구발 낮 12시 10분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제주에 입도했다. 같은날 오후 오후 1시 10분 제주국제공항 버스 정류소에서 삼화여객 182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로 이동해 오후 2시 6분 중문우체국 버스정류장에 하차했다. 이후 도보로 CU 제주중문오네뜨점을 방문했다. 

A씨는 제주 방문 다음날인 17일에는 오후 5시까지 근무지인 WE호텔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진술했다. 현재 A씨가 근무한 호텔은 임시 휴관조치가 내려졌으며, 접촉했던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퇴근 이후 A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19일에는 회사 셔틀버스를 이용함에 따라 셔틀버스 운영 중지와 소독조치가 이뤄졌다. 보건당국은 셔틀버스 이용자 명단을 파악중이다. A씨는 19일부터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쓰고 다닌 것이 CCTV상에서 확인됐다.   

이날 호텔근무 이후인 오후 3시 43분에는 중문동사거리에서 개인택시 하차 장면이 CCTV로 확인됐으며, 이후 중문신내과를 찾았다.

중문 방문 이후인 오후 4시 2분부터 중문환승정류장(중문우체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고, 오후 4시 6분께 202번 버스를 타고 착석한 뒤 오후 4시 29분 서귀포시 옛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했다.

20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이마트 서귀포점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 중문우체국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대기하다 1분 뒤 삼화여객 182번 버스를 이용해 12시 52분 월드컵경기장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하차했다.

21일 서귀포열린병원을 가는 동안 탑승한 버스 정보도 CCTV로 파악됐다. A씨는 낮 12시 41분 중문우체국 버스정류소에서 182번 삼화여객을 탄 뒤 오후 1시 8분 서귀포 중앙로터리 정류장에 하차한 후 서귀포열린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탑승했던 버스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후 소독 조치를 취했으며, 운수종사자들은 모두 격리 조치했다. 해당 노선은 다른 예비차량을 투입해 정상 운행 중이다.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개된 동선을 바탕으로 접촉자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버스카드 이용 내역과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의 내용을 참고해 의심 증세가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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