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뒤 발열 증세를 보인 제주지역 종교인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확진자는 2명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병원을 통해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경북북부권 천주교 신도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참가자 일부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자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추가 방문자 확인에 나섰다.

제주도는 이 과정에서 A씨를 포함한 도민 37명이 11일부터 21일까지 10박11일의 일정으로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제주에 돌아 온 후 기침 증상을 보여 22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순례에 동행한 B씨는 별도 증상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23일 한라병원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 도민 참가자 전원은 현재 각 성당 측의 권고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일반 성직자들도 발열과 기침증세가 나타날 경우 확진 유무와 관계없이 본당 주일 미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잠복기(14일)가 끝날 때까지 이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