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오전 11시25분 제주발 대구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양일간 두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8편의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예매가 이뤄진 항공편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중이다. 25일 오전 항공편부터는 정상 운행 예정이다. 

현재 제주~대구 노선을 운항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제주항공, 아시나아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5곳이다. 대한항공은 하루 기준 제주 출·도착 2편씩 모두 4편을 운항중이다.

제주항공도 24일 오후 제주발 대구행 항공편부터 29일까지 엿새간 두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대구에서 제주로 들어온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1일 제주~대구 항공기 운항 편수를 줄이거나 일시 중단해 줄 것을 각 항공사에 요청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

발표 직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불만 여론이 거세지자, 발표 하루 만인 2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페이스북에 대구 시민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리며 이를 전격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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