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제주도 신천지 신도 1명 유증상자 통보...23일 밤 검사결과 '음성' 판정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제주도에 통보한 코로나19 '유증상자' 신천지 신도 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명(여성)을 확인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명의 명단과 감염예방 및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잠복기 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이행하라는 공문을 제주도에 보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 31번 확진자가 참석했던 9일과 13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했던 외부 인원이 20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대본이 제주도에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명을 통보한 것은 사실상 제주지역 신천지 신도가 대구에서 예배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중대본은 이 여성 신천지 신도가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제주도에 전했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3시께 중대본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신천지 신도 여성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신천지 신도 여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가 대구에서 예배를 본 것이냐'는 질문에 제주도 관계자는 "질병본부가 통보했다는 것은 유증상자가 대구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대구에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서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고 말했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제주도는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했던 명단은 물론 제주지역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신천지 측에서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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