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구 노선에 취항한 항공사들이 연이어 운항 중단을 결정하면서 해당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대구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데 이어 2월25일부터 3월28일까지 한 달간 추가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이미 예매가 이뤄진 항공편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 중이다. 다른 항공편 운항도 안내하고 있지만 경쟁사도 줄줄이 운항을 중단해 대체 항공편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24일부터 29일까지 두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월25일부터 3월9일까지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24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고 티웨이항공까지 감편 운항을 검토하면서 제주~대구 하늘길은 당분간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제주~대구 노선을 운항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제주항공, 아시나아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5곳이다. 

제주도는 대구에서 제주로 들어온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1일 제주~대구 항공기 운항 편수를 줄이거나 일시 중단해 줄 것을 각 항공사에 요청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

발표 직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불만 여론이 거세지자, 발표 하루 만인 2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페이스북에 대구 시민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리며 이를 전격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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