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6일 오후께 신천지 신도 지역 명단 배부...제주도 일제 조사

 제주도는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약 21만5000명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이를 제공받아 관리하는 계획을 준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는 인력배치 및 업무 수행 장소 확보, 선제적인 관리계획 수립하고 종합적 검토해서 확정지었다"며 "신천지 신도 명단이 들어오는데로 전수조사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재 예정으론 대구 경북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는 제주지역 신도인 경우 잠재적 위험요인 가진 관리대상자 분류돼 자각격리하고 검사 조치할 것"이라며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경찰 도움을 얻어 위치정보로 확인해 조사하는 등 신천지 진행사항은 수시로 도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중대본은 25일 오후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제공받았다고 공식 발표했고, 26일 오후 중앙과 영상회의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 제주도에 신천지 신도 명단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명단이 확보되면 ▲일제 확인전화 실시 ▲유증상자 확인 및 검사를 실시하고, 문진결과 등 1차 확인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단이 확보된 시점으로부터 14일이 지나는 시점(D+14)까지를 최대 잠복기로 가정해 제공된 명단에 대해 관리할 계획이며,매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한다. 

이 기간 중 대상자가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각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조치를 취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경찰과 협조하여 적극 추적 관리한다. 

제주도는 해당 기간동안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함과 동시에,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판단,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연락이 갈 경우 적극적인 협조와 잠복기간동안 자율격리, 마스크착용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도내 신천지 시설 7곳을 폐쇄조치하고 집회를 금지시켰다. 또한 폐쇄된 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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