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학술연구, 전시, 홍보 공동연구 추진 업무협약 체결

국립제주박물관은 2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탐라순력도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국립제주박물관은 26일 탐라순력도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국립제주박물관은 26일 보물 제652-6호 ‘탐라순력도’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탐라순력도는 18세기 초 제주의 자연·지형·관아·성읍·군사시설·풍물 등이 기록돼있는 역사·문화·회화 가치가 높은 자료다. 제주도 소유물로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이 위탁 보관하고 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탐라순력도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고 국보 승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학술대회 개최, 홍보, 연계 행사 등 여러 분야를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탐라순력도의 역사·문화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기획하고 학자 초빙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유산본부는 탐라순력도에 묘사된 '제주양로' 재현 행사 등을 연다. 

세계유산본부 고순향 본부장은 “300여년 전, 제주의 지역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탐라순력도의 보다 다채로운 연구와 전시 영역 확대로 제주도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겠다. 탐라순력도를 통해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입증함으로써 국보 승격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식 국립제주박물관장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주 지역 문화 정체성이 집약된 탐라순력도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 제주 고유의 역사·문화 콘텐츠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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