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양병우 예비후보가 대정 마늘 정부 수매대책 마련을 공약했다.
양 예비후보는 “대정읍은 제주 마늘 주산지라고 할 만큼 양질의 마늘을 생산하지만, 정부의 수매가격과 수매량은 농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밑돌며 마을농가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정부 수매가격은 1kg당 2500원으로 생산비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농가들은 1kg당 최소 3200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한다. 마늘 수확기 전에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마늘 가격 폭락에는 정부정책의 문제가 크다. 타 지역에서 논농사를 짓다가 정책적으로 밭농사로 전환하면서 마늘이 과잉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마늘 생산량은 전국 생산물량의 약 10% 정도인데, 제주에서 생산되는 마늘의 세배가 넘는 물량이 2년 사이에 늘어났다.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개도국 지위포기로 제주 밭작물 농민들은 파탄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예비후보는 “농업 개도국 지위 포기로 인해 마늘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마늘수매가격을 보장해야 한다. 올해 마늘 수매가격은 물론 향후 대정 마늘의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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