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 공간을 분리해 감염 위험도를 낮춘 국민안심병원이 제주에서도 운영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3월2일부터 건물 3층 내부 일부를 코로나19 전용 진료구역으로 전환해 도내 최초로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 진입로와 진료소, 병동을 호흡기 환자 전용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25일 전국 의료기관을 상대로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91개 병원을 최초 지정했다.

제주대병원은 신청이 늦어 선정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추가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부터는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을 갖춘 국민안심병원이 들어선다.

병원 관계자는 “3층 산부인과 맞은편 마취통증의학과 시설을 비워 별도 공간을 확보했다”며 “비호흡기 환자와 접촉을 막아 혹시 모를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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