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 코로나 19 위기극복 호소문...제주도, 지하상가 임대료 30% 감면

 

제주경제단체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돌입했다.

또한 결혼식과 돌잔치 등 각종 행사나 모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위약금' 및 취소 수수료 논란이 일고있는데 '위약금 안받기' 운동도 나서기로 했다.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는 28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상생과 배려로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제주경제단체는 "코로나 19 지역 확산에 대한 제주도민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경제주체들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율신천 운동'을 제안하며, 도내 상공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제주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경제단체는 우선 '임대료 인하' 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코로나 19 위기극복 호소문'을 발표했다.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코로나 19 위기극복 호소문'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는 "전국적으로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제주에서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상인회가 착한 임대료 인하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는 "금융권도 자신들의 소유건물 임대료를 낮추거나 임대료를 낮춘 건물주들에게 각종 금융혜택을 주고 있다"며 "정부도 임대료를 내린 건물주에게 세액공제나 소득공제, 재산세의 한시적 인하 등 세제혜택 등의 보상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는 "착한 임대료 운동은 시름에 빠진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제주 건물주와 상공인들이 앞장서서 임대료 인하를 위한 자율실천 운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는 경제단체의 운동에 호응해 지하상가, 시장, 관광지 등 공공시설 임대료 및 사용료를 감면키로 했다. 

대상은 지하상가 300개소를 비롯해 총 415개소이며, 임대료 30%를 감면하게 되면 약 4억2000만원을 감면하게 된다.

경제단체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결혼식과 돌잔치 등 각종 행사나 모임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며 "이로인한 위약금 및 취소 수수료를 둘러싸고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제단체는 "행사 취소로 인한 위약금 안받기, 위약금 최소화를 위한 상공인들의 자율실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주 경제주체들은 행사취소 위약금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자율실천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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