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을 오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와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Pagliacci)’로 정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890년 초연한 고전으로 영화 ‘대부3’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팔리아치는 1892년 초연작으로 유랑극단을 둘러싼 치정극이다.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합동 공연은 5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해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도민들에게 선사한다. 제주도립예술단은 제주교향악단, 서귀포관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무용단까지 총 다섯 곳이다. 

제주도는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의 연출가와 지휘자를 섭외하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공을 들인다는 입장이다.

연출가는 국립오페라단 최연소 상근 연출을 역임한 이의주 씨가 맡았다. 이의주 연출가는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에 한국인 최초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휘봉은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 수상에 빛나는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에게 돌아갔다.

제주도는 주·조역의 공개 오디션 과정, 제작 발표회, 프리뷰 콘서트와 함께 연습 과정 비하인드 등을 다양한 매체에 지속적으로 소개하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1차)과 제주(최종) 등 2차에 걸친 공개 오디션 경쟁을 통해 우수 성악가를 발굴하고, 오페라에 대한 관심 또한 높여 나간다.

현경옥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도립예술단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공연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움츠러든 문화예술계가 다시금 태동해 7월에는 새로운 결실을 맺는 공연의 이정표가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공개 오디션에 대한 세부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제주예술단 사무국에 전화 문의하면 된다.

문의 : http://www.jeju.go.kr/news/news/law/jeju.htm
064-728-2745~2747, 2776~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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