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악용해 제주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중국인이 또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국 출신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 A(38)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월17일 제주시 연동에서 방역마스크 1만장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B씨로부터 12만 위안, 우리 돈 약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도 사기 혐의로 중국인 B(33)씨를 구속해 오늘(4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B씨는 2월초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위챗에 보건용 마스크 수십만 장이 있다는 광고 글을 올려 중국인 4명을 상대로 8만1000개 매매대금인 총 1억7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1월29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범행을 위해 무사증제도 중단 직전 입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경찰은 현재 마스크 판매사기 관련 7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코노나 관련 허위사실유포와 개인정보 유출사건 4건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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