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20년 연속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강창일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재호-오영훈-위성곤-김태석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만 25명에 달하는 매머드 선대위를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오후 2시 도당 회의실에서 '민주당 제주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4.15 총선에 출마하는 송재호(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예비후보를 비롯해 도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대진(동홍동), 임정은(대천-중문-예래동), 박정규(대정읍) 예비후보, 이상이 비례대표 후보 등도 참석했다.

공동선대위 부위원장은 도의원 26명과 재보궐 예비후보, 직능단체 대표 4명 등 33명, 상임고문단에 고진부, 김우남 전 의원 등 6명, 선거대책본부장은 박원철 도의원이 맡는다.

동북아평화협력특위에 양영길 위원장, 4.3특위 위원장에 오임종 전 4.3유족회장, 문화예술특위 위원장에 부재호 전 예총 회장, 장애인체육특위 위원장에 송영직, 오병직씨, 제주미래보육특위 위원장에 문정옥-김은애씨, 대변인에 이승아-문종태 도의원, 상황실장 김철빈 호남향우회장과 김현국 도당 사무처장이 맡았다.

법률지원단 고창후-신영희-손지현 변호사, 전략기획본부장에 부성진 도당 정책실장, 여성본부장에 강미경, 김영심 도당 여성위원장이 임명됐다.

강창일 제주권역 총괄선대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은 열심히 해 왔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며 "제주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영훈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곤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일해 왔지만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며 "미래통합당에서 말로는 해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반대하면서 처리하지 못했다. 4.3특별법 개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시고, 반대한 세력에는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재호 위원장도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자치분권모델 완성이 포함돼 있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 이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대위 출범식에는 3선 출신의 김우남 전 국회의원과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김경학-김희현 도의원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경선에서 탈락한 부승찬 제주시을 예비후보는 선대위 명단에 오르지 못했고, 전략공천으로 경쟁의 기회까지 잃은 박희수 제주시갑 예비후보도 없었다.

박희수 예비후보에 대해 오영훈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선대위 제안을 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