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주 방역용 에탄올, 읍면동-장애시설 등 지역사회 보급

제주지역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방역 용도로 주정용 알코올 5000L를 기부했다.

제주소주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방역용 알코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역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소주는 소주의 원료인 주정 알코올에 대해 제주세무서에 주조원료 용도변경을 신청했고, 제주세무서도 지난 2일 이례적으로 주정 용도변경을 사용 승인했다.

주정 유통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특별히 허가된 조치다. 

기부한 주정의 성분은 에탄올로 살균 효과가 높아 소독용, 방역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제주소주가 기부한 에탄올은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제주도내 읍면동과 장애복지시설, 제주시보건소 등의 방역에 쓰일 예정이다.

우창균 제주소주 대표이사는 "방역 소독용 알코올을 기부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어려운 시기를 제주도민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라산소주도 제주소주와 같은 날인 지난 2일 제주세무서로부터 주정 용도변경을 사용 승인을 받고 방역 용도의 주정용 알코올 5000L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제주소주는 '사랑의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제주도지사 표창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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