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우도 해상에서 발생한 근해연승 제307해양호 화재사고와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해양호 기관장과 선원 수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게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오 국회의원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어선 화재 사고에 대해 관계 부처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국회의원은 “의정활동 내내 연승어선 조업 편의 시설과 어선원들을 비롯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생명·안전 등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면서 “이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화재에 취약한 어선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재가 발생했을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화재예방 시스템’ 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소화장치는 연기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친환경 소화약제인 ‘고체에어로졸’을 방출한다. 소화기와 달리 소화 후 이물질도 없는 장점에, 일반 소화기에 비하면 다소 가격이 비싸다.

오 국회의원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자동소화장치 설치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과 제품 개선이 마무리되는 하절기부터 지역 별로 실증 실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공단과 함께 이달 말쯤 제주도에서 어선의 특별 안전 점검 추진을 위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어선의 사고 발생률이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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