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노인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휴원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만 65세 이상 고위험군 노인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2주간 노인장기요양기관 휴원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에 보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8일 오후 4시 제주도청에서 재가노인복지시설협회제주지회(회장 이성덕)와 제주노인장기요양기관협의회(회장 김재현)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고, 요양기관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요 조사를 요청했다.

제주도내 노인장기요양기관은 현재 제주시 40곳, 서귀포시 18곳으로, 이용자수는 1163명, 종사자 수는 592명에 달한다.

요양기관은 사전조치를 이행하면 '한시적 코로나19 미이용일 특례비용'을 10일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노인복지시설협회 측은 주간보호시설이 24시간 돌봄이 가능하도록 운영지침을 변경할 것과 한시적 서비스 제공방법을 변경하되 장기요양급여 비용은 현행 기준을 유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휴원인 만큼 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주도 차원에서 다른 지원방법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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