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2월 제주도 고용동향'...고용률 67.6%, 실업률 2.7%

제주도 고용률과 실업률 변화 추이. ⓒ호남지방통계청.
제주도 고용률과 실업률 변화 추이. ⓒ호남지방통계청.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일시 휴직 근로자가 급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취업자는 약 4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 정도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년대비 0.3%p 하락한 67.6%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6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실업자도 약 1000명 감소한 1만명 정도로, 실업률은 전년동기대비 0.1%p 감소한 2.7%를 기록했다.
 
특히 일시 휴직자가 크게 늘었다.
 
올해 2월 제주 일시 휴직자는 전년대비 47.5% 증가한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명보다 약 5000명 증가했으며, 전월인 1월보다도 약 4000명 늘었다.
 
또 1주당 근무시간이 36시간 이상인 근로자는 줄고, 36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늘었다.
 
올해 2월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약 9만7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6%(약 7000명) 증가했다.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26만9000명으로 전년동기(27만6000명)보다 2.6%(약 7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휴직하거나 조정돼 근무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사무종사자와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 근로자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4.1%,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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