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세 번째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 발표..."학교장 권한에 따라 변경 가능"

17일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제주의소리
17일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코로나19에 따른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다시 연기됨에 따라, 수업 일수를 10일 줄인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17일 오후 4시 30분 신학기 개학 연기에 따른 브리핑을 개최했다. 앞서 같은 날 교육부는 전국의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교 개학을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1차(3월 2일~6일), 2차(3월 9일~3월 20일) 연기에 따른 세 번째 조치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기존 수업 일수인 190일을 180일로 줄인다. 1학기 과정은 4월 6일에서 8월 12일이며, 2학기는 8월 27일에서 1월 6일로 조정됐다.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여름방학 기간도 8월 13일에서 8월 26일로 2주 간 진행한다.

다만, 학교장 결정에 따라 수업 일수나 여름방학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교육청의 발표 내용도 권고 사항이다.

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교과학습 프로그램, 과제 제시, 피드백 제공 등의 학습 지원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화, SNS 같은 실시간 쌍방향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한 생활 지도 역시 병행한다.

초등학생 1~3학년과 유치원생, 특수학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돌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어간다. 4월 3일까지 추가 신청도 계속 수용한다.

강순문 정책기획실장은 “현재 긴급돌봄 전체 대상자의 약 15%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25% 수준까지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EBS, 주제별 누리집 등 다양한 E-Learning 콘텐츠를 긴급 돌봄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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