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고교생과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제주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4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공동묘지 차량에서 제주도내 모 특수학교 2학년인 A(18)군과 A군의 어머니 B(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유서를 발견한 A군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군 등의 시신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등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주변 증언을 토대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된 후에도 가정에서 돌봐온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긴급 돌봄을 신청했지만, 학교를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돌봄 문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판단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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