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하귀에서 잇따라 마스크 기부 미담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40분쯤 제주여자중학교 3학년인 A(16)양이 하귀파출소를 찾아 마스크 17장과 초콜릿을 경찰관에게 전달했다. 

A양은 평소 낱개로 구입한 마스크를 모아 파출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대로 추정되는 익명의 남성은 18일 0시42분쯤 하귀파출소를 몰래 방문해 출입문에 마스크 17매를 두고 사라졌다. 현장에는 자필 메모지도 놓여 있었다.

메모지에는 “새벽 출근길에 마트 앞에 어르신 등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봤다. 마스크를 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귀파출소측은 “코로나로 도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마스크는 모두 하귀2리에 전달해 관내 소외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