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 생활문화플랫폼 완성...연습실 10곳 갖춰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에 꼭 필요한 문화 예술 인프라로 손꼽히는 공공 공연 연습장이 제주시가 아닌 서귀포시에 먼저 생긴다. 

서귀포시는 닥종이박물관이 있던 제주월드컵경기장 유휴 공간에 ‘생활문화플랫폼’을 만들었다고 19일 밝혔다. 내부 면적은 330.5㎡로 연습실 10개를 갖추고 있다.

1~2인실(6.7㎡) 2개, 3~4인실(13.9㎡) 7개, 7~8인실(39.5㎡) 1개로 나뉜다. 높이는 4m50cm다. 냉·난방시설과 방음 시설을 기본으로 갖췄으며 보면대, 의자, 탁자도 각각 구비했다. 휴식 공간, 악기 보관실 같은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생활문화플랫폼은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일상 속 문화 예술을 즐기는 생활 문화 개인·단체들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창작 활동에 매진하는 공간이다.

문화 예술 활동을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쉬는 날은 월요일과 화요일, 1월 1일, 추석 연휴, 설 연휴로 정했다. 1인, 1단체 당 하루 3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전화나 팩스로 받고, 향후 인터넷 신청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마련한 생활문화플랫폼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시설은 완성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직 이용 할 수 없으며,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개장 시점이 정해진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생활문화플랫폼 운영 상황을 평가하고 성과에 따라 창작 공간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 많은 시민과 동아리 회원들의 연습, 교류 활동을 위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서귀포 생활문화플랫폼은 제주의 첫 번째 공공 공연 연습장이 될 전망이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유휴공간을 공공 공연 연습장으로 개조하는 정부 사업을 메가박스 제주점 건물에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도의회 반대 등으로 절차가 미뤄진 상태다.

문의 : 064-760-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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