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현대사 최대 비극으로 꼽히는 제주4.3을 다룬 KCTV제주방송 특별기획 ‘1948 섬의 눈물(기획 김석범, 연출 김석범·김용민·김용원)’이 오는 20일 첫 전파를 탄다. 

제주 전체 인구의 약 10%가 4.3으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극에서 KCTV는 70년 넘게 4.3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1세대 생존자들을 조명했다.
 
4.3 트라우마는 무엇인지, 오랜 세월 아직도 치유받지 못하고 고통을 겪는지 등을 증언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풀어냈다.
 
군·경 토벌대의 집단학살로 가족을 잃은 생존희생자의 트라우마와 인권 침해사례, 오랜 기간 침묵을 강요당하며, 숨어 지냈던 역사의 진실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냈다.
 
가해자와 피해자, 좌우 이념의 사회적 잣대에서 벗어나 생존희생자와 산사람(무장대), 군경토벌대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각각의 시각에서 바라본 4.3의 의미를 조명했다.
 
특별기획 ‘1948 섬의 눈물’은 오는 20일 오후 3시에 첫 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8시에도 전파를 탄다. 또 72주년을 맞은 4월3일 특별프로그램으로도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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