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 거래시장도 잠잠하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5264건으로 전월(10만1334건) 대비 13.7%, 전년동기(4만3444건) 대비 165.3%, 5년평균(6만2947건) 대비 83.1% 상승했다.
 
제주의 경우 2월 매매거래량은 792건으로 전월(888건)보다 10.8% 감소했다. 지난해 2월(516건)보다는 53.5% 늘었다.
 
올해 2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인 1월보다 감소한 지역은 제주를 포함해 서울과 부산, 세종 뿐이다.
 
올해 2월 제주 주택 매매거래량은 5년 평균 거래량대비 7.2% 감소했는데, 전국에서 제주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적게 상승한 지역인 광주도 5년 평균대비 거래량이 무려 17.6% 증가했다. 
 
2월까지 누계 제주 주택 매매거래량도 1680건으로 집계돼 최근 5년간 1~2월 평균보다 무려 16.3% 감소했다. 누계 거래량도 제주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해 2월 제주 전월세 거래량은 2374건으로 전월(1877건) 대비 32.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69건)보다도 58.7% 늘었으며, 5년 평균 거래량보다는 무려 92.1% 증가한 수치다.
 
올해 1~2월 누계 제주 전월세 거래량은 3259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7%, 5년 평균보다는 60.3% 증가했다.
 
제주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주택 매매보다는 전월세를 택하는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를 예상했지만, 2월 거래량에는 미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 계약일로부터 신고 기간이 있기 때문에 올해 2월 주택거래량에 1월에 계약 건수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통계부터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거래량이나 전월세 거래량 모두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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