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코로나 및 현안 3차 조사] 재난기보소득 찬성 51.2%-반대 42.2%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한다는 의견보다 높았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가 4.15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3차 공동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및 지역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이 나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4.7%, '잘 못하고 있다' 29.9%로 긍정 평가가 부정보다 2배 이상 높은 34.7%p 차이가 났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5.5%였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0대(75.9%)와 40대(76.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9%), 정의당 지지층(78.9%), 화이트칼라 종사자(74.2%)에서 특히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0세 이상(38.6%), 미래통합당 지지층(65/3%), 1차산업 종사자(36.3%), 자영업 종사자(37.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4.15 총선에서 후보 및 정당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62.9%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32.8%)이라는 응답 대비 약 30%p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높은 만큼 여당 후보들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야당 후보에 상대적인 '수혜'를 보게 될 전망이다.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18~29세(68.2%)와 30대(69.5%), 미래통합당 지지층(68.7%), 국민의당 지지층(74.6%), 학생(69.5%)에서 높게 나타났다.
최근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의견은 찬성이 높았다.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51.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반대(42.2%) 의견 대비 10%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대 이하(62.3%)가 가장 높았고, 30대(56.7%), 40대(55.4%)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6.0%)과 정의당 지지층(58.4%). 학생(64.7%)에서 특히 찬성이 높았다.
반대 응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70.0%), 국민의당 지지층(64.7%), 자영업 종사자(50.1%), 50대(51.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8일 '제주형 재난기본소득'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도민들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절실하게 필요한 도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여론조사는 국내 대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월16~17일 이틀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2411명(제주시갑 806명, 제주시을 803명, 서귀포시 8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구에 따라 응답률은 13.4%~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