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코로나 및 현안 3차 조사] 4.3특별법 표류 '여야 모두 잘못' 64% 압도적

언론4사 코로나19 및 제주현안 여론조사.그래픽 문준영 기자 ⓒ제주의소리
언론4사 제주현안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들은 원희룡 도지사의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합류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 그래픽 = 문준영 기자 ⓒ제주의소리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정당인 '미래통합당' 출범과 동시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고위원으로 합류한 것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총선 지지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한 지역정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1순위로 꼽혔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가 4.15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3차 공동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와 지역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이 나왔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합류에 대한 제주도민의 평가는 '잘한 일이다' 34.8%, '잘 못한 일이다' 46.9%로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12%p 더 높았다.

지난 1월 설 연휴 실시한 언론4사 2차 여론조사에서 물었던 원 지사의 보수야권 통합 역할론에 대해 '긍정 평가' 40.9%, '부정평가' 47.0% 결과와 엇비슷했다.

이번 원지사의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합류 평가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30대(59.2%)와 40대(66.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1.9%), 정의당 지지층(67.5%), 화이트칼라 종사자(59.2%)에서 특히 높았다.

긍정평가는 60세 이상(55.1%), 미래통합당 지지층(80.9%), 1차산업 종사자(49.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한 지역현안으로 제주도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45.3%)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역균형발전(21.1%), 제2공항 문제 해결(13.0%), 4.3의 완전한 해결(8.0%), 기타(8.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제주시갑(50.1%) 지역과 자영업 종사자(53.4%)에서 특히 높았고, 지역균형발전은 화이트칼라 종사자(28.2%)에서 높았다.

20대 국회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의 잘못'이라고 도민들은 판단했다.

'여야 모두의 잘못'이라는 응답이 64.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야당의 잘못' 17.5%, '여당 잘못' 8.7%로 나타났다. 

'여야 모두의 잘못'은 20대(72.2%)와 블루칼라 종사자(70.0%)에서 높았고, '야당 잘못'은 40대(26.8%)와 50대(24.0%), 화이트칼라 종사자(27.7%)가 높았다.

'여당 잘못' 응답은 60세 이상(14.7%), 1차산업 종사자(19.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론조사는 국내 대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월16~17일 이틀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2411명(제주시갑 806명, 제주시을 803명, 서귀포시 8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구에 따라 응답률은 13.4%~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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