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없는 문화예술, 살릴 씨앗이 ‘기본소득’?
소비 없는 문화예술, 살릴 씨앗이 ‘기본소득’?
  • 문준영·최윤정 기자 (yun@jejusori.net)
  • 승인 2020.03.2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기획/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12) 문화예술인들이 원하는 국회의원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입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가 2020년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유권자들에게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을 물어봤습니다. 어떤 바람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내는 당당한 목소리가 유권자 중심, 정책 중심 선거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제리뉴스 영상을 통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문화예술의 섬’을 꿈꾸는 제주, 총선기획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은 지난 편에서 묵묵히 활동해온 제주 예술인들의 고민을 들어봤습니다. 4.15 총선이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지금, 그들이 원하는 국회의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제주 각계 문화예술인 분들에게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을 질문해봤습니다.

김산 화가는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제주도에 예술특화거리를 만들고 싶다. 단순 상품 판매의 개념보다는 서울 인사동과 같이 제주예술인들이 대중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유창훈 한국미술협회 제주도회장은 “예술회관을 꼭 건립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의 수천 명의 예술인들이 따로 논다. 국악, 미술, 음악 등 각 영역에서 함께 융합할 수 있다면 예술의 질이 더 높아질 텐데 만나지 못하니 서로 모른다“는 안타까움을 내비쳤습니다.

제주에 있는 예술인들이 후대까지 간직할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서로 모여서 기획과 구상을 하거나 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더욱 풍성한 예술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또 김정숙 시인은 “제주도를 세계에서 제일 핫한 문화예술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외치며 “제주에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존 제주에 있던 사람들과 물과 기름처럼 동화가 되지 않는다. 해결할 수 있는 매개체가 저는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의 이주민, 원주민의 갈등 해소 방법으로 문화예술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난기본소득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생태계의 활성화를 꾀하거나 경제적 소득이 불안정한 문화예술인들도 이 기본소득 화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연미 시인은 “기본소득이 시행이 되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글써서 먹고 살기 힘든 것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그런 토론을 해야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숙 시인도 “자녀를 출산하고 키울 때는 자녀가 10살이 될 때까지 부모님의 손이 정말로 중요하다. 유치원 경비, 학원비 지원에 앞서 임신했을 때부터 계약하듯이 국가가 기본소득을 지원해주면, 맘 놓고 양육하면서 충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리의 무게와 자질을 꼬집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홍민아 제주문화중개소 시:작 예술감독은 정치를 한 뒤 변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생각보다 더 많은 힘과 혜택이 국회의원에게 실리는 것 같다. (국회의원) 안 할 거지만. 만약 하더라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래의 것들을 잘 지켜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상운 예술공간 오이 대표도 “국회의원은 우리 지역구를 대표해 국가 일을 결정하기 위해 뽑힌 사람이기 때문에 국회 출석일수가 1등인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또 내 생각이 항상 틀린 것이라 생각하고 보좌관과 매일 회의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국회의원의 태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국회의원이 정말 되고 싶거나 정말 되고 싶지 않은 문화예술인의 이야기. 제주가 진정한 '문화예술의 섬'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상단 ‘제리뉴스’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참여해주신 분들=▲유창훈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김산 작가 ▲홍민아 제주문화중개소 시:작 예술감독 ▲오상운 예술공간 오이 대표 ▲김정숙 시인 ▲김연미 시인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라지게 ‘리’얼한 뉴스부터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를 꿈꿉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 2020년 총선 유권자 프로젝트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으로 채워집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0